| 대전스포츠클럽 서구여성축구단이 지난달 4일 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대전스포츠클럽) |
우리가 대전판 골때리는 여자들입니다!
말 그대로 '여자축구 전성시대'가 왔다. 예능프로 '골때리는 그녀들'의 인기로 시작된 여자축구 붐이 지역에서도 뜨겁게 확산 되고 있다. 천변 공원이나 풋살장에서 여성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더는 신기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달 4일 대전 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대전스포츠클럽 서구 여성축구단이 창단했다. 대전 중구 스카이, 동구 나누미, 대덕구 보라미에 이어 4번째로 대전 자치구를 대표하는 여자축구팀이 창단한 것이다.
| 대덕구 보라미 여자축구단이 지난달 4일 새롭게 출발하는 재창단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대전여자축구연맹) |
여자축구 붐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했지만 골때녀의 원조는 25년 전 대전에서 시작됐다. 2002한·일월드컵 유치로 전국이 축구 열기로 가득했던 1997년 6월 전국최초로 대전 YMCA 여자축구팀이 창단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손혜미 전 서구의회 의원이 '여자들이 무슨 축구팀을 만드냐'는 면박을 감수하며 여자축구단을 창단했고 이듬해 제1회 대전시장기 여자축구대회가 대전에서 열렸다.
당시 창단 멤버로 참여했던 김승은 대전 여자축구연맹회장은 "여자들이 운동장에서 공을 찬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생소했고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며 "남편 몰래 운동하러 축구장에 갔다가 가족들 저녁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집으로 향하는 일이 잦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자축구를 바라보는 따가운 눈총을 감수하며 시작된 여자축구는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대전 전역으로 확산됐고 2002월드컵을 치르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 대전 최강을 자랑하는 대전 중구 '스카이' 여자축구단(대전여자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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