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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현장에서] 시도협회 ‘축구가족’들이 세종시에 모인 이유
2017-08-31 16:41:28
대전축구협회 <> 조회수 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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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였던 2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이 들썩거렸다. 100여 명의 ‘축구가족’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2017 17개 시도축구협회 리그 운영 실무자 워크숍’이 29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조병득 부회장과 경기운영팀, 경기지원팀, 등록팀, 생활축구본부, 기술연구팀, 심판운영팀 관계자가 참석했고 17개 시도협회 임직원들이 모였다. 100명이 넘어가는 대규모 인원이다.

매년 12월에 열렸던 시도축구협회 워크숍이었지만 올해는 8월 말에 열렸다. 시도축구협회 실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하반기 시즌 시작 직전으로 워크숍 일정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 조병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시도축구협회 워크숍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여러분에게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업무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워크숍 첫 날인 29일에는 대한축구협회 경기운영팀, 경기지원팀, 등록팀, 생활축구본부, 기술연구팀, 심판운영팀 관계자들이 시도축구협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17년 현안 및 2018년 안건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순서로 나선 경기운영팀은 2017년 후반기 일정과 2018년 리그 및 전국대회 사업계획을 안내했다. 2018년 초중고리그 운영규정 중 2017년과 달리 새롭게 개정될 부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최근 들어 심해진 미세먼지에서 초중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경보 시 경기 일정 연기를 적극 권장하며 해당 시도 조직위원회가 결정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삽입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관련 기준을 명문화하기 위해서다.

또 ‘혹서기 대회의 경우 기존 13시부터 15시(또는 16시)까지의 경기 제한을 권장한다’는 기존 내용을 ‘혹서기 대회의 경우 11시 30분 이후부터 16시까지 경기 개시 제한을 권장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이 두 가지 내용을 포함해 계정 예정인 초중고리그의 규정들은 대한축구협회와 시도축구협회 실무자들이 세부 사항을 협의해 최종 확정한다.

2018년 초등부, 중등부 왕중왕전이 폐지된다는 점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왕중왕전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시도축구협회 임직원들에게 리그의 연속성 측면과 경기력의 유지 효과를 위해 11월까지 리그를 연장하여 운영하는 것과 9월 권역리그 종료 후 동일권역 내의 자체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폭넓은 의견을 청취한 뒤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두 번째 순서로 나선 경기지원팀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교류전도 반드시 FIFA나 AF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불이행 시 AFC가 대한축구협회 및 참가팀들에게 벌금이나 기타 불이익 등에 해당하는 제재 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개최시 필요한 서류들도 자세히 안내했다. 이어 등록팀에서는 올해 대한축구협회에 등록 인구가 10만 명이 넘어섰음을 알렸으며, 시도축구협회 임직원들의 조금 더 원활한 등록 작업을 위해 KFA 통합 온라인 시스템(JoinKFA) 변경 사항과 KFA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이야기했다.

기술연구팀에서는 골든에이지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달라지는 점 등을 말했고 생활축구본부에서는 2018년도 전국대회 개최 계획과 연중 리그사업 계획, 축구 보급 프로그램과 기타 사업 현황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시도축구협회 임직원들은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고, 불만 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는 등 대한축구협회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초중고리그에서 발생하는 상벌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이관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생활축구에서 전국대회에 시도 대표를 뽑아서 나가다 보니 단일팀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없다”, “8대8 축구와 저학년 리그를 운영할 시 예산 지원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등의 이야기가 서로 오고갔다. 때로는 날카로운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서로가 서로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저녁 시간에는 참석자끼리 자유롭게 친분을 다지고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두 번째 날인 30일에는 스포츠안전재단이 주최하는 스포츠 안전의식 및 스포츠행사 안전관리,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 별 대응절차에 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리그 및 대회 운영의 다양한 이슈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힌 1박 2일간의 시도축구협회 워크숍은 향후 축구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세종=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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